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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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사람
2012년 05월 09일 (수) 11:53:51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든 사람도 있고, 난 사람도 있으며 된 사람도 있다.
든 사람은 머리 속에 지식이 많이 든 사람을 이르고, 난 사람이란 재주가 있어 출세하고 이름 난 사람을 말한다.
된 사람은 머리 속에 지식이 많이 든 사람을 이르고 난 사람이란 재주가 있어 출세하고 이름 난 사람을 말한다.
된 사람은 인격이 훌륭하고 덕이 있어 됨됨이가 된 사람을 가리킨다. 얼마 전에 방한을 요청했던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든 사람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의 이미지가 더 강하고 진하다.
그는 평소에 간편하고 일하기 편한 점퍼차림으로 나타나고 그의 점퍼는 오래도록 입은 것이었다. 그리고 촌부가 감사한 마음으로 전한 사과 상자를 받고서 우리 돈 3만60000여원의 그 사과 값을 애써 치른 이야기를 전해 듣노라면 그의 됨됨이를 짐작할 만하다.
사과 상자하면 억대 돈이 든 뇌물상자를 떠올리는 우리의 우울했던 자화상과 너무나 대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원자바오는 된 사람으로 나라를 이끌고 있으니 그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대와 예일대에서 공부시키고 미국사회 주류에서 활동하도록 키워낸 전혜성씨, 그녀는 아이들에게 항상 덕승재 “즉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재주가 아무리 뛰어 나도 덕이 없다면 그 재주는 유용하지 못하며 도리어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세상에서 옳게 쓰이지 못할 것이기에 그 가르침은 백번 천번 옳았다고 생각한다.
목회하는 세계에서도 든 사람이 있고 난 사람이 있으며 된 사람이 있다.
머릿속에 지식이 많이 든 사람인데, 개척교회 하느라고 든 지식을 펼쳐 보지도 못하는 목사님도 계시고 군소교단으로 든 것도 많이 아니한데도 좋은 교회 만나고 좋은 협력자들을 만나 교계의 중요한 요직은 하나도 빼지 않고 다 거치는 난 사람도 있다. 든 사람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같은 희생과 억울함으로 다행히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주의 몸 된 교회의 분열을 막는 일에 한 알의 밀알 되는 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된 사람보다 난 사람을 선호하는 듯하며 회상의 영광을 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든 사람도 못되고, 난 사람은 더욱 아니지만 희생과 억울함을 당해도 주님 앞에 된 사람이 되고자 한다.
미국의 앨 고어는 하버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밴러빌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된 든 사람이다.
또 8년씩 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클린턴 행정부시절 다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난 사람이었다. 하니만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총투표 수에는 부시보다 54만3000여표 앞섰으나 선거인단 투개표 과정에서 정말 억울하게 대통령 자리를 놓쳤다. 2004년 대선에서 나서지 않고 칩거하던 그는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자 뉴올리언스를 강타하자 직접 비행기를 전세 내 이재민을 구하는데 나섰다.
그리고 물에 감기긴 병원에서 애타게 구조만을 기다리던 280여명의 화자를 구출해냈다.
비록 대통령 자리엔 오르지 못했지만 엘고어는 진짜 된 사람이었다. 나는 엘 고어를 좋아한다. 그의 삶을 배우고 싶다. 세상엔 든 사람도 많고 난 사람도 많다.
그러나 된 사람은 드물다.
그 된 사람이 아쉽고 그리운 시절이다. 필자는 된 사람이 정말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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