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과의 전쟁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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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과의 전쟁 I
  • 연합기독뉴스
  • 승인 2012.05.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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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필자의 마음이 ‘웬’ 때문에 힘을 얻기도 하고, 그 아이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그렇다. 제미 전도사가 다른 교회로 가고, ‘팻’이 교역자의 길을 포기한 후에 필자는 마음을 바꾸어 교회를 필자가 집접 돌보며 새롭게 재정비하겠다고 결심하였다. 당분간은 교역자를 두지 않고 필자 혼자서 제자 훈련을 하고, 셀리더들을 세우는 데 주력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여러 리더들을 개별적으로 훈련시키는 일을 시작했고, 그 중에 일찍부터 양딸로 삼아 시골에서 데리고 온 ‘웬’을 더 훈련시켜서 교회의 여러 가지 일을 맡기고자 하는데, 그 아이를 훈련시키는 일이 다른 누구보다도 힘들고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에도 ‘웬’에 대해 몇 번 언급했지만, ‘웬’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났다. 두 부모가 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그 가정이 방콕에서 도이따우로 돌아오고자 할 때도 차비가 없어서 필자 부부가 차비를 대어 도이따우에 올 수 있게 했다. 그 때 ‘웬’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웬’의 아버지는 마약 때문에 찌들어 살다가 결국은 친구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떴다. 그 후 ‘웬’의 엄마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산족과 결혼하였는데 ‘웬’은 새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아 필자가 그 때부터 양딸로 삼아 돌보기로 하였다. 그 후에 엄마는 그 남자와 헤어졌고, 한 동안 혼자 잘 신앙생활하면서 지내는 듯하더니 얼마 전에 다시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다. 그러니 ‘웬’이 받았을 상처를 어찌 쉽게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필자가 아버지가 되어주겠다고 했을 때, 그 아이는 어떤 부모상을 기대하면서 필자를 받아들였을까? 그 아이가 경험했던 그 이상의 아버지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러다 보니, 그 아이의 성격은 누구도 믿지 못하고 혼자 스스로를 방어하는데 급급했기에 교회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고집스럽고, 이기적이이어서 누군가가 조금만 자기를 건드려도 대들고 싸우고, 심지어 그 아이가 가장 무서워 하고 사랑하는 아빠인 필자가 잘못을 가르치려 할 때도 언제나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였다. 한 번 기분이 상하면 며칠 동안 얼굴에 화난 펴정이 떠나지 않아서 기숙사의 다른 아이들이 ‘웬’의 눈치를 보아야 했고, 결국 몇 명은 ‘웬’ 때문에 교회를 떠나기가지 하였다.
이 전까지 필자는 개인적으로 ‘웬’을 교육시키려 하기보다는 교회의 교역자들에게 맡겨두었었다. 그것은 필자의 실수였다. 가끔은 아내에게 ‘웬’을 집에 데려다가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지만 그래도 교회 기숙사에 있으면서 아이들과 사회 생활을 통해서 커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신앙 훈련도 제미 전도사와 제시 전도사에게 맡겨 두었었다. ‘웬’은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몇 가지 점에서는 좋아졌고 아이들과도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인격훈련과 신앙은 별로 자라지 않았다. 이번에 필자가 그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하면서 계획한 첫 번째는 인격훈련과 예절 훈련이었다. ‘웬’은 성격만 아니라 말하는 버릇이나 태도도 제대로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는 이 일이 엄청난 전쟁이 될 거라는 것은 느겼다. 그러나 필자는지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웬’을 훌륭한 일꾼으로 키워낼 것이다. 그리고 신앙훈련의 좋은 모델이 되게 할 것이다. - 다음 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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