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 | '쏭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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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쏭끄란'
  • 김석우 선교사
  • 승인 2009.04.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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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태국 선교 이야기 1

 

 

한 주간의 고난주간 후에 오는 부활주일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이다. 이 날 교회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리며 우리를 죽음 가운데서 해방시키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그러나 이즈음에 어떤 나라들에서는 예배드리는 성도의 수가 줄어든다. 왜냐하면 부활절 휴가철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태국은 어떨까? 태국의 이 때는 '쏭끄란'(4월 12일-14일) 이라는 태국의 구정에 해당하는 절기 때이다. 아열대 몬순기후를 가진 태국은 추운계절(11월-2월), 더운계절(3월-5월), 우기(6월-10월)로 나뉘는데, 4월 쯤 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이 때가 되면 비를 축복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태국에는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리고 며칠 간의 휴가도 갖게 되고 휴가 때면 가족을 사랑하는 태국인들은 대부분 고향 집엘 다녀온다.

쏭끄란은 원래 인도어이며 인도에서 유래되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시기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참 그럴듯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쏭끄란은 본래는 자녀들이 가족의 어른들에게 물을 손에 부어드리고 동네를 다니면서 어른들께도 그렇게 하며 인사하는 조용한 행사인데 나중엔 외부로 나가 물을 뿌리며 시끄럽게 노는 행사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하는 대형 물놀이까지 진행되므로 매년 이 때는 물놀이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치는 숫자가 수십 명에 이른다. 정부에서는 이를 자제하도록 홍보도 하고 통제도 하지만 여전히 물놀이 행사는 계속되고 있다. 하여튼 온 동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바가지로 물을 뿌리거나 물총으로 서로 쏘고 노는 광경은 태국인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볼만한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 김석우 태국 선교사

 

문제는 이 때가 고난주간, 부활주일과 자주 겹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지내야 할 이 시기에 기독교인들도 축제에 동참하여 즐기는 때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물의 신이 축복한다는 (인도식) 샤마니즘적 의미를 생각하면 기독교인들에게는 더욱 시험이 되는 그런 때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세워 주신 주님을 찬양하면서....
좀 더 읽기 쉽고 재미있는 현장이야기로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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