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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고민 V
2013년 03월 13일 (수) 10:28:15 김석우 선교사 webmaster@ycnnews.co.kr

김석우 선교사

오늘은 필자만 안고 있는 또 다른 고민을 털어 놓고 싶다. 필자는 일찍 결혼하여 아들만 둘울 낳았다. 그렇게 아들들과 지내다가 선교지에서 기대치 않았던 많은 딸들을 얻게 되었다. 내가 낳은 딸들은 아니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딸들이라고 믿고 있다.
첫 딸은 여기서 얻었지만 한국인이고 나이도 큰 아들보다 한 살이 더 많다. 그 아이는 처음 교회에서 10일 간의 단기선교를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 그 후로 태국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고 오고 싶은데 어머님이 혼자 가는 것이 걱정된다며 허락하질 않으셔서 오래 어머니를 졸라 결국 선배 한 사람과 같이 두 달간 단기선교를 다녀갔고, 그 후에 더 뜨거운 열정으로 어머니께 좀 더 장기로 선교지에 있을 수 있도록 청하는 것을 알고, 필자가 한국에 갔을 때 어머님을 만나 잘 돌보고 훈련시키면서 데리고 있겠다고 설득해서 1년 작정으로 단기선교를 하러 왔었다. 그 때 그 아이의 자세한 가정환경에 대해 들으면서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아버지가 되어 주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서 첫 딸을 얻었는데, 이 아이는 예능적인 자질이 아주 풍부한 아이였다. 하지만 당시에 공부하는 데는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았다. 필자는 그 아이에게 3개월 간 태국어를 공부하도록 했는데, 태국어는 그렇게 잘 하질 못했다. 공부하는데 자신이 없어했다. 필자가 본 그 이유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줄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3개월 태국어가 끝난 다음 하루는 그 아이를 불러 “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필요할 테니까 지금부터는 영어를 공부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필자가 한국에 갔을 때 ‘미친영어’ 카세트 전질을 사서 가져다가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 마침 영어를 전공한 단기선교사 언니가 있어서 그 언니를 통하여 도전도 받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마지막엔 정규대학엘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에게 소망을 품게 하셨고, 1년 간의 단기선교를 마친 후 귀국하여 단지 2개월의 준비를 통해 대학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1년 후 성적장학금도 타고 그 장학금으로 다시 방학기간 동안 태국에 와서 쑥까셈교회에서 지내며 훌륭하게 필자의 일을 도왔다. 그리고 학교의 임원도 하고 교수님의 총애도 받으면서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아이는 그 후로도 열정을 가지고 단기선교도 계속하고 또 그 과정에서 영어를 훈련받기를 원했는데 호주로 단기선교를 갔다가 그곳의 선교사님으로부터 아주 많은 상처를 받은 것 같았다. 그 때 약 2년 간 연락이 되질 않아 필자가 마음을 앓은 적이 있었다. 혹시 이제는 필자를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부터 가지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불안해 했었다. 그 후에 한국에 들어와서도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필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연락이 되었고, 한국에 가서 만났을 때도 처음엔 얼굴 표정이 좋질 않았었는데 이제는 많이 회복되어 전보다 더 좋아졌고, 영어도 계속 훈련하면서 지금은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그 아이에 대해 걱정한 것은 나이가 30이 넘었는데 애인이 없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애인이 생기고 하는 일들이 잘 풀려서 이 일로 하나님께 아주 감사하고 있다. 어서 결혼해서 남편의 돌봄을 받는다면 이 아이에 대한 아버지의 사명을 어느 정도 다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이 아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많은 일들을 하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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