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봄철 농사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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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봄철 농사짓기
  • 정찬성 목사
  • 승인 2013.05.1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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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지난 주일저녁에는 뵙지를 못했네요. 모두가 365일 늘 지키는 권사님 자리를 바라보고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걱정들이 태산이셨습니다.
전화도 안 되고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놀랬습니다. 이옥선 권사에게 확인될 때까지 전화를 드리라고 부탁드리고 그리고 저도 계속 전화 드리며 “궁금증 한나절”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밭 닦달해서 봄 씨앗 넣을 준비를 했다는 얘길 나중에 들었습니다.
아무리 다리가 아파도 밭을 묵히는 것은 눈감고 세상 떠나야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것이 농심(農心) 인가 봅니다.
유권사님의 밭농사, 김상화 권사의 사람농사
유권사님 저도 교회학교연합회에서 온 공문에 대답하느라고 한 나절 보냈습니다. 10년 이상 근속교사를 표창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교회에는 김상화 권사가 권사님 밭농사 짓듯 아이들 농사를 짓는 해당자여서 오랜만에 추천서를 쓰는 일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교회가 분열되고 어려움이 있어서 교사들이 다 어린아이들을 버리고 어른들을 따라서 다른 교회로 떠났습니다. 교회학교가 당장 문을 닫게 생긴 것입니다.
그때 내 아이들이라도 기독교정신으로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교회학교를 이끌어가던 젊은 집사님이 계셨는데 그것이 제가 오늘 추천서를 쓰는 김상화 권사입니다. 그때 칭얼대고 소리 지르고 아장아장 거리던 아이가 윤은, 윤진 아닙니까?
이제 수수깡 막대기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중학생이 소녀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아토피를 이기고 장다리처럼 자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동시에 어머니 선생님의 교회학교교육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지켜본 증인들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제법 늘어서 1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추천서를 썼습니다.
앞에 인적사항을 적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이유를 적는 순서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김상화 권사는 영은교회 주일학교 학생 10여명을 줄곧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에 일인 다역을 하는 교사입니다. 주일학교를 유지 발전시켜 어린이 때부터 기독교 신앙으로 성장시켜야한다는 신념으로 둘로 시작한 주일학교가 10여명으로 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해산되는 교회가 다반사인 요즘 아닙니까? 얼마나 학생이 없는지 초등학교가 벌써 몇 개나 통폐합되었는지 모릅니다. 길거리에서 노란 학교버스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통폐합의 결과입니다.
영은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로 만들기 위해서 혹은 주일학생이 된 후 아침 등하교를 책임지며 차 안에서 요절을 함께 외우고 매일 맞춤형 생활신앙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어 농촌교회의 신선한 교육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생이 된 후에도 여전히 교회학교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고 아무래도 우리교회 분위기를 더 적고 싶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오랜만에 전화번호 박힌 추천서 쓰기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교회에 어린아이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유치부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그런 교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고사리 손으로 어버이주일, 추수감사주일, 어린이 주일 등 특별한 주일에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신앙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일에 앞장서는 등 요람에서 노년까지 일관성 있는 신앙공동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에 앞장선 공로로 귀 연합회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쓰고 농촌교회 주일학교가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을 설명하고나서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교회학교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오늘의 농촌교회 현실 속에서 혹시나 연합회 교사들에게 농촌교회의 주일학교 성공모델로 강의도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 자세한 사항이 필요하시면 영은교회 교육부장 유민숙 권사 010 4039 4649에게 연락바랍니다.
교회학교가 없어지는 분위기속에서 500퍼센트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서 확인하려면 하라고 교육부장의 전화번호를 적어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학교 연합회장인 고병섭 장로가 공문을 받고 5월 11일 오후6시에 있을 장기근속교사 표창에 꼭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유권사님, 우리가 이렇게라도 교회학교교사 김상화 권사를 격려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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