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울려 퍼진 원로님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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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울려 퍼진 원로님들의 합창
  • 정찬성 목사
  • 승인 2013.10.1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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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순 권사님!
인천의 한 교회가 교회 창립을 기념하는 행사로 원로목사님 내외분 150명을 제주도로 모시고 가서 관광을 시켜드리고 자축했습니다. 원로 목사님 내외분들을 모시고 안내하고 챙기는 도우미 교인들까지 하면 200명도 넘는 수의 인원입니다.
유 권사님, 저도 덩달아 김포공항까지 출발하는 화요일과 도착하는 목요일에 기분 좋은 부역을 했습니다. 강화에 사시는 원로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공항까지 그리고 오시는 날 저녁에는 모시고 강화로 와서 저녁식사까지 나누는 일을 했습니다.
목사님내외분들에게 영은교회 이름으로 봉투를 하나 만들어 드렸습니다. 자동차를 새로 장만하고 바로 접촉사고가 있어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수리하고 목사님들을 태우고 공항을 오갔으니 하나님께서도 무사고를 보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운전을 했습니다.

신기한 곳 + 보고 거리가 있는 곳

제주도를 다녀오시고 나서 곧장 신종철 목사는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신기한 꽃들을 올려서 선물했습니다. 한림 공원에 핀 바나나 꽃과 열매, 열대식물 부겐베리아, 하와이 무궁화, 꽃이 핀 손바닥 선인장, 노랑 한울타리, 워싱턴 야자, 겹꽃치자, 제주상사화 등을 여행 중에 받은 사진 선물입니다.
유 권사님, 신 목사님이 얼마나 바쁘셨겠습니까? 일행들과 떨어지지 않으면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주변의 꽃들을 사진에 담아 오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신 목사님 내외와 함께 가신 박영준 목사님, 이승철 목사님 내외, 최의식 목사님 내외 등은 김포공항까지 오가시는 동안 마냥 소풍가는 기분이셨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박영준 목사님 사모님이 불편하셔서 함께 참여하지 못한 것입니다.
유 권사님, 박영준 목사님은 무척 사모님을 아끼셔서 제 자신을 부끄럽게 하시는 목사님이십니다.
사모님의 말씀에 의하면 “부산에서 목회를 하던 현역목회자 시절에 봄 -가을 대심방 때가 되면 심방 일정이 나오는 대로 당신이 미리 사모님과 함께 심방갈 곳을 답사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가지 못하는 심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교회 승합차에 오르자마자 박 목사님이 사모님에게 도착을 알리는 보고가 시작됩니다. 신 목사님이 꽃 중심의 보고를 페북에 한 것이었다면 박 목사님은 당신의 건강과 체력, 제주도에서 산 선물 등을 아내이신 함순복 사모에게 보고합니다. 사모님에게 당뇨를 관리 받은 목사님의 건강에 대한 보고와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관리하는 사모님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유 권사님, 고추 농사를 많이 지으셨다며 골지 않았을까를 걱정하는 양사면 덕화리가 고향인 최의식 목사님과 사모님은 오랜 오누이 같아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교인들의 무한한 관심이 10년 세월을 잊게 한다

유 권사님, 당신들이 제주도로 출발하는 날 교회 마당에 차를 세우고 가는 바람에 여러 교인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유 권사님, 저 혼자 집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교인들 몇 사람이 저희 집으로 전화를 하시는 겁니다. 손님들이 많이 오셨냐고, 교회 마당에 세워진 차는 무슨 차냐고, 손님들에게 내놓을 간식을 준비해 가야할 지 여부 등등의 내용으로 여러 교우들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이것이 목사의 행복입니다.
유 권사님, 여러분들과 더불어 원로목사님 내외분들을 섬기고, 교우들의 무한 관심과 사랑에 빠져 살다보니 세월 가는 것도 모르고 행복한 10년 세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 권사님, 제주도에서 돌아오시는 날, 공항에서 강화로 오는 길에 저녁식사 시간이 겹쳤습니다. 신종철 목사님은 자장면과 탕수육 식사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박영준 목사님은 강화읍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십니다.
저는 당신들이 자동차를 둔 교회와의 동선을 생각해서 신종철 목사님 의견을 따라 갔더니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음식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박 목사님 의견을 따라 강화읍으로 갔습니다. 거긴 대낮처럼 밝고 음식점들도 성업 중입니다. 우리는 “조금”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원로목사님들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담당자가 되어 뒷바라지한 교인들이 무사히 도착했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계속 걸려옵니다.
유 권사님, 교회창립기념일을 맞아 애쓴 당신들 덕에 원로목사님들이 행복하게 이박 삼일을 지낸 이야기입니다. 이런 교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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