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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샘| 나를 따르려면 (마 16:24~25)
서명섭 목사
2009년 02월 25일 (수) 14:22:10 서명섭 목사 webmaster@ycnnews.co.kr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 있어서 계기판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나 비행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신앙상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내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살아간다는 고백이다. 크리스천에게는 세 가지 종류의 신앙이 있다.

첫째는 여론 신앙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는지를 물어보았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라. 또 엘리야라, 또 예레미야라고 알고 있었다. 선지자 중 한사람으로 말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여론이다. 여론은 여론으로 끝날 뿐 나의 신앙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아합 왕 때 갈멜산의 전투에서 많은 백성들은 고독한 엘리야의 편에 서지 아니하고 다수인 바알신을 숭배하는 선지자 편에 섰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여론을 따라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아론의 실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군중들은 모두 여론신앙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는 한마디로 환경에 지배받는 신앙으로,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목회를 하면서도 때로는 무슨 프로그램이 잘 된다고 하면 유행처럼 따라하는 이러한 여론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이란 오직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주관신앙이다.

십자가를 지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만류한다. 그런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라고 꾸짖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일 보다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이는 한 마디로 “내 생각에는”이라는 자기 주관의 신앙이다.

이러한 사람은 나의 기분에 따라 신앙생활을 한다. 내가 기분이 좋으면 목숨이라도 내어놓을 것 같지만 금방 변해서 주님을 부인하는 결과를 얻는다. 우리는 어떠한 모습인가? 기분 좋을 때는 섬기고 봉사하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따르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가? 따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만 중단하지 않는가?

우리 모두는 십자가를 지기 싫어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세 번 째는 십자가 신앙이다.
이는 모든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신앙으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신앙이다.

십자가신앙은 여론을 따르는 것도 아니요, 내 주관적인 요소를 내세우는 것도 아니요, 예수님처럼 하고 싶지 않더라도 주님이 원하시기에 십자가를 지는 신앙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가능하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풀무불 속에 들어가면서 내 뜻은 죽지 않는 것이지만 주님의 뜻이기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하는 믿음을 가지고 들어갔다. 십자가 신앙은 결국 승리하는 신앙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십자가 자체로 끝내지 않으신다. 오늘 우리의 신앙상태를 점검해 보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십자가의 신앙을 갖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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