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예화 2 | 회복할 수 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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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화 2 | 회복할 수 없는 시간
  • 하귀호 목사
  • 승인 2009.02.2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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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목사의 재미있는 예화

 

세 명의 아들을 둔 자상한 아버지가 있었다. 이 아버지는 자식들의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모두 해결해 주는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 연말이 되자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렀다.

“벌써 한 해가 다 갔구나. 그 동안 너희들은 어떻게 한 해를 보냈는지 말해 보아라.”

아버지의 이 이야기에, 첫째 아들이 우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대답했다.
“예, 저는 한 해 동안 사업이 내내 부진하여 많은 돈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여유 있게 말했다.
“얘야, 그런 일에 그렇게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네가 잃은 돈은 이 아비가 다 회복시켜 줄 테니 자신감을 잃지 마라!”

둘째 아들이 대답했다.
“저는 연초에 직장 상사와 서로 오해하여 크게 다투었다가, 지금은 미움을 받아 한직으로 밀려나 힘든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얘야, 사람이 살다 보면 그렇게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있단다. 그것도 그리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네 직장 상사를 찾아가 너에 대한 오해를 풀어 달라고 얘기해 보겠다.”

끝으로 셋째가 대답했다.
“예, 저는 1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연초부터 무언가를 해 보려고 생각은 많이 했지만,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해가 다 지나고 보니 아무런 결실도 없어 그저 세월이 아까울 뿐입니다.“

셋째의 이 말에 아버지는 앞의 두 아들에게 보여 주었던 여유 있던 태도와는 달리 몹시 침통한 표정이 되더니 깊은 한숨까지 내쉬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너는 정말 한 해를 잘못 보냈구나!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냈으니 말이다. 이 아비도 그것만큼은 도무지 보상해 줄 방법이 없구나!”

첫째 아들이 잃어버린 것은 ‘돈’이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쉽게 회복해 줄 수 있는 것이었다. 둘째 아들이 잃어버린 것은 ‘명예’였다. 그것도 조금 힘들기는 해도 회복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셋째가 잃어버린 ‘시간’은 아버지가 도무지 회복시켜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또 그 무엇을 가지고도, 회복시켜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자상한 이 아버지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시간은 절대적이고 또 필연적인 것이어서 한 번 사용하면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도저히 회복이 되지 않는다. 이 소중한 시간을 황금이나 명예보다도, 열 배, 백 배 더 소중히 사용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벤자민 프랭클린은 말했습니다. 만일 네가 네 인생을 사랑한다면 네 시간을 사랑하여라. 왜냐하면 네 인생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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