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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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열매)
2014년 12월 03일 (수) 11:11:49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신목사와 함께하는 들꽃 여행 (172)

 

추운 겨울에 나무에 달리는 흑진주(黑珍珠)를 만나 보자.

 

인동덩굴은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흔히 나는 덩굴성 관목이다. 7월에 피는 인동의 꽃(126호에 소개)이 처음에는 흰색이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불리는데 그 향이 좋아 꽃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차로 이용하면 향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들꽃이다. 추운 겨울 산길을 걷다 보면 나무를 감아 올라가는 덩굴에 유난히 짙은 녹색의 잎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겨울을 이겨내며 파란 잎을 달고 있어 인동(忍冬)인 것이다.

 

겨울엔 꽃 대신 까만 열매를 달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동안 달리는 열매들 대부분이 붉은 색인데, 드물게 까만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들이 있다. 쥐똥나무도 까만 열매가 달리는 나무인데 이름 그대로 쥐똥만한 열매가 예전에 쥐가 다니는 곳에서 보았던 쥐의 배설물 모양으로 별로 예쁘지 않다. 이에 비해 동그랗고 탱탱하며 윤택이 나는 까만색의 인동 열매를 보면 마치도 보석을 보는 것 같다.

 

나무에 달린 흑진주! 필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겨울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어떻게 이런 보석이 나무에 달릴 수 있을까! 보는 이로 정말 감탄하게 만드는 열매다. 같은 돌인데도 그저 돌로 보는 사람이 있고 보석으로 보는 사람이 있듯이 세상 모든 것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으셨더라!' 고 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인동 열매는 틀림없는 흑진주다!

 

필자에겐 겨울이 별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흰 눈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봄의 들꽃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하고 찬 공기로 자주 콧물과 재채기로 씨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른들 말로는 이런 증상을 겪는 것은 한기(寒氣)가 들어서라고 한다. 한기는 말 그대로 ‘차디찬 기운’으로 감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코막힘이 심해지면 재채기를 하게 되고 콧물을 흘리게 되는데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콧물을 흘리는 것은 한기를 몰아내려는 몸의 반사작용이라고 한다. 올 겨울은 이런 증상들이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으면 …

 

코막힘이 심하면 약국에서 코에 분사하는 약을 사다 써 보기도 하고, 슈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콧물감기약을 사서 먹어도 보는데 이들 모두는 약효와 함께 부작용도 있어 꺼려지는데 뭐 좋은 것이 없을까 하고 자료를 살펴보니 반갑지 않은 겨울 손님인 몸의 한기를 몰아내는 데 인동이 으뜸이라고 한다. 인동덩굴을 줄기와 잎을 다려서 그 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올 겨울엔 인근 주변에 지천인 인동덩굴 차로 한기를 몰아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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