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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3 | "영성적 사역"
2009년 02월 25일 (수) 16:22:51 조광성 목사 webmaster@ycnnews.co.kr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헨리 나우웬 박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신학자이며 하버드대학 교수로서 많은 보수와 명예를 누리고 있었다.

그런 그가 하버드대학을 사임하고 매사추세츠에 있는 작은 정신 지체자 시설인 데이브레이크 학원의 직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정신 지체자들의 용변 지도와 행동 교정, 그리고 식사, 세수, 옷 입히는 훈련 등 구질구질하고 고생스러운 일을 맡아 했다. 전 세계가 그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예수의 이름으로>이라는 책에서 나우웬 박사는 “예수를 정말 아는 길이 무엇인가?” 고 묻는다. 또한 “예수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을 아는 길이 무엇인가?”하고 묻는다. 그의 결론은 예수를 아는 길은 ‘내리막길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가 보여 주신 종의 모습, 곧 복음의 교훈은 내리막길에서만 체험된다는 것이다. 나우웬 박사 자신은 그 동안 올라가는 길만 추구해 왔다.

“나는 그 동안 작은 성공의 외로운 꼭대기를 향하여 작은 인기, 작은 권력의 꼭대기를 향하여 오르막길만을 추구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담(정신지체자인 한 청년)군 곁에 앉았을 때, 나는 이런 인간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내리막길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예수를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르막길에서는 예수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내리막길에서만이 진정한 예수를 만날 수 있다.”

나우웬은 그의 저서<영성의 씨앗>에서 사역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다고 설파한다.

교육은 선생이 지식 전달이라는 한계를 초월하여 자기 삶의 체험을 기꺼이 학생에 내보임으로써 불안이 없어지고 해방을 주는 새로운 통찰력이 일어나고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사역이 될 것이다.

설교는 설교자가 이야기를 말하는 단계를 초월해서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자아를 청중이 만나도록 허용함으로써 청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역이 될 것이다.

목회 상담은 남을 도우려는 사람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주고받기 식의 계산을 초월하여 자기 이름과 명예를 더럽히더라도 고통 받는 형제에게 끝까지 충실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사역이 될 것이다.

사회 참여는 사회 운동가가 구체적 결과를 보고 싶은 욕망을 넘어 만물이 새롭게 될 것이라는 흔들림 없는 소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진정한 사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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